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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대선, 12월 19일 노무현 당선으로 인해 논쟁 되었던 대선평가...
내가 쓴 글이다. 서른 셋의 나이인 내가 서른 아홉의 눈으로 볼때 낯설다... 하지만 그도 역시 나였다. ----------------------------------------------------------- 민노당 변절자를 위한 변명 조선국 (12/20) 한겨레 토론방에 처음으로 '왜 이번 대선은 역사와 민중의 승리인가?'라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제가 착각하고 있다는 분도 계시고 제게 감사하다는 분도 계시네요. 저 역시도 보다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시간이라...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거 이번 대선을 '역사와 민중의 승리'라고 감히 말한 것은 '민노당'원과 '민노당'지지자들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오늘 민노당 사이트에 가 보았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더군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비지파...심지어는 IT가 아직도 민노당에 많다, 민족자주파의 문제라는 등의 이야기 까지 있더군요. 얼마나 화가 났으면 민노당원 중 노무현을 찍은 사람에 대한 '욕'까지 하고 있더군요. 이해!합니다. 뭐 저같은 소시민이 이해하고 하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 하진 않겠지만 아무튼 전 공감 했습니다. '배신'한 동지에 대한 슬픔을 표현 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저는 동지에 대한 배신으로 분노의 시간을 보다는 다시 민중 속에서 우리 속에서 평가,반성 하며 희망의 싹을 찾아 내는 것이 더 중요 하다고 생각했으며 그래서 제가 느낀 희망의 싹은 '충분'했기에 그렇게 이야기 한 것 입니다. 냉정히 스스로에게 물어 봅시다. 민노당이 패배 했습니까? 92년 대선의 3위는 누구입니까? 97년 대선의 3위는 누구입니까? 그리고 이번의 3위는 누구입니까? 백기완선생의 뜨거운 연설에 눈물 흘리며...그 연설을 TV에서 들을 수 있어 가슴 설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선거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득표율" 입니까? 아닙니다. 도대체 누구에게 높은 득표율을 자랑하고 싶어서 득표율을 이야기 합니까? 진정한 '좌파'- 아래 답글의 어떤분이 민노당은 좌파정당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 정권이라면 득표율로 논하지 말기를 요청합니다. 적어도 이번 선거에서...적어도 2002년의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득표율과 전혀 관계 없이 민노당은 이미 승리 했습니다. 대중에게 합법적인 선전을 할 수 있었고 노동자의 권리와 교육과 사회민주주의를 이야기 했습니다. 노무현의 한계와 보수성을 이야기 하여 노무현에 대한 환상도 이야기 했습니다. 전국에서 민노당 '열풍'이 일어 났습니다. 조선일보에서 '지지'받는 원치 않는 일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득표율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서 그래서 슬픕니까? 막판 변수가 민노당에게 그렇게 억울합니까? 그렇다면 다시 되묻겠습니다. 몇% 나오면 승리 한 겁니까? 숨을 고르면, 희망이 보입니다. 제발 더이상 민노당 지지자가 노무현을 찍었기 때문에 미안해 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더 이상 노무현과 이회창을 싸잡아 욕하지 마십시오. 사회당은 민노당과 민주당이 비슷하다고 욕하지 않습니다. 민노당원이 노무현을 찍었다고 욕하지 마십시오. 지지하니까 찍은 겁니다. 스스로 선거 전략과 대중추수와 조직관리에 책망하십시오. 만일 보수주의 판의 선거가 그토록 민노당에게 중요한 것이었다면 말입니다. 당선가능성이 없어도 표를 달라고 하지 마십시오. 당성가능성을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찍겠습니다. 19일 새벽 문성근씨와 명계남씨가 민노당 지지자에게 표를 호소 했습니다. 그들은 진지했습니다. 한 민노당 지지자님은 '더이상 표를 구걸'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구걸하면 줄 수 있는 그런 표들은...그렇습니다. 노무현에게 갔나 봅니다. 그래서...어떻습니까? 그렇게 흔들리는 표를 다 받아서 10%가 넘으면 그게 승리입니까? 노무현을 지지하신 민노당 지지자 여러분! 당당하십시오.당당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민노당 지지자들에게 말하십시오. "민중의 거대한 힘이 움직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단견으로 분노하고 힘들어 할 것이 아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많은 '긍정적 진보의 힘'을 이제 누가 빨리 조직하고 체계화 하여 그것을 나의 "힘"으로, 민중의 "힘"으로 만들 것인가가 우리 앞의 과제이다. 더 솔직해지자. 표를 뺏긴 것이 아니다. 표는 갔지만 표를 만들어 낼 힘이 남아 있지 않는가. 다시 희망과 용기로 민중과 함께 나아가자!" 민노당의 힘은 정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식의 민중에서 얻어 질 것입니다. 서두르십시오. 이번 승리의 열매가 썩기 전에 !! ![]()
베어스 팬들이라면 정말 이해 하기 힘든 SK의 야구에 4연패라는 씁쓸함으로 정확히 "패배"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진 것이고 적은 승리 한 것이다. 그렇다면 베어스의 야구도 쓰러진 것인가?
베어스의 팬들은, 그래서 그 야구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야구이자 인생이기 때문이다. 야구는 그 어떤 스포츠와 다르게 인생과 닮아 있다. 스트라이크와 볼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판단 조차도 인간이 객관+주관으로 판단하고 승복한다. 재주만 좋으면 루를 훔치는 스틸도 가능하며 자기의 희생을 통해 점수를 내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남과 함께 도와서, 팀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승리를 주지 못하는 경기다. 그래서 야구의 본질은, 그 본질적인 부분을 좋아하는 이유는 감히 인생관과 닮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어스의 야구는 그래서 팬들의 인생관이 녹아 있는 것이다.
6차전 무사 1,2루에 루상의 주자는 민병헌과 이종욱이다. 선발 투수의 특성상 대량 득점이 없으면 승리 하기 힘들다고 볼 수도 있고 또는 루상의 주자가 빠른 발들이니 병살의 위험이 덜 했기에 강공을 했다. 그 때 만일 번트를 대었다면 채병용에게 강한 고영민과 그 전타석에서 2루타를 쳤던 김동주에게서 최소 2점 이상은 달아 날 수도 있었다. 결과론 적으로 번트를 대지 않았던 작전은... 그 작전은 실패인가? 그것으로 우리는 패배 한 것인가?
나는 김현수가 배트를 휘두를 때 가슴이 뛰었다. 이것이 내가 베어스의 야구에 감동하는 이유다. 이것이 내가 바라보는 인생과 야구다. 나는 진실로!! 감동했다.
우리는 인생에 있어 대로는 그 길이 손해를 볼 것임을 알면서도 그 길을 간다. 늘 나약하고 타협하면서도 무언가 내가 지켜야 할 것에는 목숨을 바친다. 그리고 질 것을 알면서도 싸워서 쓰러지기도 한다. 그것이 ''나''를 지키는 것이요, 그것이 ''내''인생임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07년도 베어스의 야구는 그러 했다. 07년 베어스 야구가 지켜야 할 것은 테이블 세터진의 과감한 공격이 클린업으로 연결되며 기세를 극대화 하여 팬들을 미쳐 버리게 하는, 그래서 소리쳐 날뛰게 하는 그런 야구 였다. 스무살들의 어린 선수들이 스스로 부딪혀 싸워서 이겨 내는 야구 였다. 한국의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처럼... 그들은 400명만 사는 작은 섬에서..그래서 방출되고 팀에서 버림받고 또는 더이상 야구 할 수 없었던... 그래서 그들은 이기는 야구 보다는 "당당한 주인으로 서 있는"야구를 해 왔었던 것이다. 하여 감독은 6차전 내내 오더를 바꾸지도 않고 작전은 거의 내지도 않으며 그래서 잔인하게도 인생의 짐을 선수들 스스로에게 지우는 마침내 이제 야구의 주인이 되고 인생의 주인이 되는 그럼 야구를 완성한 것이다.
김현수의 땅볼이 더블 아웃이 되었을 때 우리는 알 게 되었다.
"그래 그게 우리 인생의 길이었어. 아.,.. 때론 그 길이 어긋났네... 하지만 나는 그 길을 계속 갈 수밖에 없어...그것이 나야!!"
이제 곧 마흔 줄이 되어가는 나에게 다시 한번 삶의 길을 알려준 너희들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더 열심히 너희들을 응원하지 못해 미안하다.
나는 외친다. 너희들이 야구의,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라고!!!
내 할 일이란 지금껏 널 지킨 한 사람
봄 개편으로 그 시간에는 사실 그렇데 애청자도 아니었고, 왜냐면 누구에게나 색깔이 있다. 음악은 더더욱 색깔이 있게 마련이고 좀 차분해 지려면 세음.... 가요 좀 들을까 하면... SBSFM으로 가게 되는 건데...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이 음악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라는 게 내 생각인 것이다.
여러분이 이용하는 극장은 어디인가요?
뉴코아 아웃렛 꼭대기, 사람도 별로 없으며 시설도 그저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가기도 좋고 오히려 더 편합니다. 걱정이 있다면 혹시 망해서 없어지면 어쩌나....하는 것이지요 ^^ ![]()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때로는 30개월 된 딸과 하루종일 감정의 싸움을 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서로 삐져 있다. 이게 말이 되는가? 나이를 헛 먹은 것이다. 마흔을 불혹이라 함에 대해 이해 할 것 같다. 삼십대를 지나면서 내가 변한 것은 내 성城을 점점 높이 쌓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점차 스스로를 부정 하기 힘들어 지고 스스로의 믿음에 과신하며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에 대해 늘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그러니 왠간한 유혹이라 한들 혹하겠는가? 고집쟁이로 변해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해철 옹의 말 처럼 돈,큰집,빠른차...이런 것들 때문인가? 결국 나는 속물인가? 리디아의 정원은 아들에게 읽어 준 책인데 무언가 마음이 쨘...해서 기억에 남는 책이다. 외삼촌 집에 가서 계절을 보내는 리디아 그레이스 핀치가 할머니에게 그림 편지를 보낸다. 불황인가 보다.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그림은 파스텔 색채가 가득한 꽃들의 책이다. 어둡지 않다. 기실 따지고 보면 어두움이란 무엇인가, 또 밝고 좋은 것이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은 비싼 차에 온갖 좋은 것을 해도 어둡기만 하고 어떤 이들은 꽃 한송이에 행복을 느낀다. 그 행복의 꽃을 꾸미는 리디아 그레이스 핀치의 정원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돈다. 아름다워서. 그 느낌으로 책을 읽어 주었지만 여전히 30개월의 딸래미는 시큰둥 하다. ![]() 몇년 전에 대만에 갈 기회가 있었다. 기억 나는 것은 호텔 근처에 흔한 맥주집도 없어서 한참을 뒤져서 겨우 술집 하나를 찾아 냈던 기억이 제일 많이 난다. 그런데 이 대만은 묘한 매력이 있다. 열번도 더 간 홍콩은 솔직히 중국도 아니고 서양도 아닌 같기도 도시다. 상해는 또 어떤가, 중국인데 중국 아닌척 한다. 그런데 대만은 시끄러운 도시도 아닌데 그렇다고 후진 나라도 아니면서 중국이다. 그리고 한국적인 느낌이 꽤 강했다. 사람들이 그렇단 이야기다. 서양인척 하지 않고 그냥 담담했다. 대만은 그래서 다시 가야만 할 나라처럼 늘 느끼고 있다. 그 대만에서 여덟살이 된 아이가 떠나는 여행 이야기다. 그림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하고 똑같은 사람과 정서와 기차다... 물건을 파는 할머니와 두려움 가득한 여덟의 소년, 우리 아들의 나이... 돈을 쥐어 주는 할머니,,, 그리고 여행을 마치는 뿌듯함... 아, 그래 그 나이의 느낌이 30년을 뛰어 넘어 버렸다. 나는 여덟의 나이가 되었다. 뚱뚱하고 소심 했지만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내 유년의 첫 시작, 짝과 함께 학교를 다니며 세상을 여행 하겠다고 욕심 부리던 내가 책 속에 있었다. 어느새 긴 기차 여행을 다녀 온 것 처럼 나는 뿌듯했다. 그래서 이 책은 참 좋다...... 조금 더 부지런 해 져서 책을 읽어 주어야 한다. 아들 처럼 내 딸도 글을 읽게 되면 나에게 책읽기를 보채지 않을 것이다. 그 슬픈 세월의 흐름이 오기 전에 더 열심 해야 한다. 그리고 보너스로 나 역시 그 어린이들 책속의 여행을 같이 하게 되니 감사 하지 않은가!!! ![]() 서평 보고 그냥 샀고 또 읽은 책이다. 그닥 아주 새로운 것은 없기는 한데... 그래도 미국 사람 친구가 있거나 또는 미국 시장에서 뭣 좀 팔아야 겠다거나...또는 미국 사람이 상사이거나, 미국인 회사에 다닌다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내용은 미국인의 - 왜 제목에 American이 안 붙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오로지 미국에 대한 코드 로 되어 있다. - 식사, 술, 섹스, 직업, 등등에 대한 여러 행동과 말들에 들어 있는 숨겨진 코드를 파 헤치는 이야기 들이다. 가령 식사는 미국인에게는 연료(Fuel)이나 프랑스 사람에게는 예술이다... 라는 등의. 몇 해전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점심 식사로 주문 했던 햄버거에 대해 나는 잊을 수 없다. 꽤 괜찮은 식당에서 나는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 시켰던 햄버거는 내 생에 최대 햄버거였고 그 만한 크기의 감자튀김과 아울러 무료로 제공되는 빵들......로 아, 정말 이곳은 풍요로우면서 동시에 벌 받을 나라다...라고 생각 했던. 읽다 보면 좀 놀랄 일들이 있다. 미국식 코드로 불려진 여러 해석들이 어쩌면 한국인의 코드에게도 동일할 수 있다는 느낌들이다. 특히 직업에 대한 것들이나 명품에 대한 것, 소비와 쇼핑 등에 대한 부분을 보면 한국에도 충분히 적용 되는 - 아니면 내가 그래서 일지도 모르지만 - 이야기들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나눠진 단락과 주제, 형식으로 읽기는 무지 쉽다. 잘난척하는 프랑스 사람의 말투만 빼고는 참고 읽을만 하다. 비지니스 하는 사람들은 읽어도 손해는 안 볼 듯.... 이글루스 가든 - 아싸~꿈꾸는 광고쟁이~^0^
한학수PD가 자신의 취재를 뒤돌아 보며 쓴 글. 처음에 보면 매우 두꺼운 책이라고 보이지만
읽기 시작하면 진짜로...... 다빈치 코드만큼 흥미롭기도 한 책이다. 황우석 사태를 보면서 하나 느낀 것은,,, 이걸 동굴의 우상인가..종족의 우상인가...아무튼 프란시스 베이컨도 놀랄 만한 황우석 파동의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나는 보이는 것을 믿는다. 물론 내재된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그러한 고민이 합쳐진 insight의 중요성도 공감 한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논리와 원칙에 입각해야 하고 그 시작의 합의와 방향이 옳지 않다면 그 결과도 거짓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다단계를 통한 돈벌기라든지, 복권으로 일확천금이라든지, 또는 불로소득으로 돈을 벌거나 이익을 얻는 것은 (일종의 극단으로 표현 하자면) 무의미 하다! 라고 느끼기도 한다. 놀란 것은 서프라이즈와 노무현과 유시민의 반응이다. 그들이 사과를 했으면 한다.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는 MBC의 태도나, 서울대 사람들의 기득권이나... 또는 패배주의에 물든 한국사람의 기상...등등이 우리가 고민하는 핵심이 아니라 진실로 그 노력이 원칙에 위배 되지 않고 거짓이 아니어야 한다는 그것이 핵심이다. 아무튼 그렇게 뜨거웠던 일들이 지나가고 한학수는 냉정하게, 하지만 정말 주관적이고 대담하게 그 사건을 말한다. 아마도 또 황우석을 지지한다는 사람들은 못마땅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은 진실의 힘이, 그래서 그 진실을 지키는 노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려 준다. 그야말로 다이나믹 코리아... 필독할 책이다. ![]() ![]() 015B돌아오다. 며칠 동안 "그녀에게 전화 오게 하는 방법"을 들었다. 내가 음악을 소화하는 방식은 한마디로 나쁘다고 할 수도 있는데 일단 잡식성이다. 서든리 비틀즈가 그리울 때는 비틀즈의 전곡을 들어야 하고 괜히 피아노가 듣고 싶으면 또는 오래된 조지윈스턴의 음반을 창고에서 보면 또 하루 이틀은 그것만 듣는다. 며칠 내내, 아침에 운동을 하거나 걷거나 뛰거나 앉아 있을 때 들었다. 그녀에게 전화 오게 할 수 있을까? 누구나 015B(이제는 왠만하면 015B의 뜻이 무한궤도라는 것은 다 알더라 ^^) 를 말하면 가사의 튐과 어느정도 대별되는 뜨거나 망하거나) 그래서 감성적인, 아 그야말로 조금은 복잡하면서도 그런데 또 그 맛은 어찌 그리 감칠맛이 나는지... 도무지 정의 하기 힘들지만 빠져드는.... 그런 매력이다....라고 나는 믿는다. 그대는 어떤가? "야윈 두손엔 외로운 동전 두개 뿐"은 그 감성을 공유 하지 않는 한 절대로 느낌을 얻을 수 없다. 주황색 전화기 앞에서 무거운 수화기를 들고 몇 번을 망설여 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로, 동전 두개가 얼마나 무거운 지 알 수 없다. 때로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나름 조숙한 나(?)에게 있어 그 공중전화는 성장의 학교였고 감성의 단련장이자 애타게 찾고 있는 무언가에 대한 갈망이었다. 그런데 그 감성을 이 딴따라 아저씨들이 나에게 마구마구 퍼 주었으니...아! 어찌 잊을까 텅빈거리에 던져진 그 느낌들을! 똑같다. 텅빈거리에서나 그녀에게 전화.....나 똑같은 감성이다. 십수년 전의 나와 지금 연애에 미칠 것 같은 사람이나 감성은 똑같다. 그것은 공중전화에서 부터 문자를 확인 하는 것과 처절하게 울고 좌절 한 것으로 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화 오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것처럼 얼굴만 바뀌었을 뿐... 사실은 같다. 누구나 사랑을 하면 다 똑같다. 한달에 30만워씩 핸드폰 요금이 나오는 사람을 보면서 느낀다. 공중전화 카드 3000원짜리를 일주일도 못쓰고 충전 해야 했던 내 사랑의 열병이 보이기에. 고맙다. 015B! 며칠은 더 너의 노래를 들어 주마!!! * 원규야! 이 역시 강추다. 니도 좋아 할 것이야~~~ 이글루스 가든 -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많다 출장 가기 전에 두군데 서점에 들러 마지막 남은 한권을 구입했다. 한울 출판사,,, 두꺼운 책, 아트지라서 더 무거운 책을 출장길에 넣고 간 이유는 내 생각과 느낌이 이들의 생각과 느낌에 얼마나 같고 다를까가 궁금해서 였다. 아주 오래전에 음악 하시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내 입장에서 음악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도 어디 만날 기회가 있지 않으니 음악에 대해 밤을 새워 이야기 하고 또 이야기 했다. 아는 것이 없는 나 였지만 음악으로 느끼는 많은 것들을그래도 지치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결론은 뭐 별것이 없었다. 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위로 해주고 웃게 해 주고 따뜻하게 안아 주는 것이라는 것을. 어린 마음에 누구나 하는 첫사랑을, 아니면 그 비슷한 것을 해 보면서 느낀다. 그 감정이 우스울 때 음악을 들어 보면 오로지 자기의 이야기만 하고 있다는 것을. 왜 그리 모든 사랑은 슬픈지... 왜 슬퍼서 나를 이야기 하고 있는지. 나의 90년대는 대학시절이다. 20대다. 그리고 그 시기는 필자들이 주장 하는 것처럼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이다. 황금기를 그들과 같이 듣고 살아 왔으니 내 20대는 여기 있는 음반들의 노래들과 하나하나 같이 숨쉬고 있었다.그래서...공감하는 이야기들이다. 감사하게도 유희열은, 그리고 많은 뮤지션들이 대중음악의 빛남이 바로 '어떤날'에서 시작 되었다고 했다. 나 역시 내 감수성의 많은 부분이 어떤날의 그것과 닮거나 닮아 있기를 바라고 있으니... 이 책은 그래서 재미있고 즐겁고 행복하다. 이글루스 가든 -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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